제주 및 인천·김포공항 결항 여객기 늘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선제적 결항 조치
여객기 운항 오는 8일부터 정상화될 듯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국제공항과 인천, 김포공항의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운항 계획이던 국내선 455편, 국제선 62편 등 총 517편 가운데 오후 2시 기준 국내선 총 268편(도착 131편·출발 137편) 및 국제선 8편(도착 4편·출발 4편)이 결항조치되고, 국내외 여객기 6편이 지연운항 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 지역에는 한라산 윗세오름에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9.3m에 이르는 강력한 바람이 불었다. 강풍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은 전날 오후부터 이틀째 여객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6일 오후부터 계속된 기상 악화에 제주공항은 국내선 도착과 출발편 총 73편이 결항하고, 국제선도 24편이 운항을 포기했다.
여객기 결항에 따라 제주를 떠나려던 승객 3400여 명의 발이 묶여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사정은 다음날인 이날 오전까지도 나아지지 않았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상공에는 이륙과 착륙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및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내륙으로 올라간 태풍이 인천 및 김포 등 공항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여객기 정상 운항은 오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기상이 악화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일까지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을 선제적으로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기 결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항 이용객들은 방문 전 운항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초 예상보다 북상 속도가 빨라진 태풍은 현재 서울 지역을 지나 북한 내륙을 향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로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후 4시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고 있다"며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oo12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