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오전 중 국내선 214편·국제선 6편 결항조치

기사등록 2019/09/07 08:13:54

태풍 '링링' 여파…오후까지 여객기 운항 차질 이어질 듯

태풍, 빠른 속도로 북상 중…오후 3시께 북한 황해도 진출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6일 오후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19.09.06.bsc@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7일 제주를 지나 내륙으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여파로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운항 계획이던 국내선 455편, 국제선 62편 등 총 517편 가운데 오전 중 태풍의 영향으로 국내선 총 214편(도착 102편·출발 112편) 및 국제선 6편(도착 3편·출발 3편)이 결항조치됐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이르는 강력한 바람이 불었던 제주 지역은 전날 오후부터 여객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계속된 기상 악화에 국내선 도착과 출발편 총 73편이 결항하고, 국제선도 24편이 운항을 포기했다.

여객기 결항에 따라 제주를 떠나려던 승객 3400여 명의 발이 묶여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사정은 다음날인 이날 오전까지도 나아지지 않았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상공에는 이륙과 착륙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및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내륙으로 올라간 태풍이 인천 및 김포 등 공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객기 정상 운항은 오후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기 결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항 이용객들은 방문 전 운항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7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숙박시설 공사장에서 가림막이 강풍에 떨어져나가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19.09.07. (사진=제주 서귀포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태풍은 현재 당초 예상보다 속도를 높여 빠르게 북상 중이다.

초속 40여m가 넘는 강한 바람을 포함한 태풍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 서쪽 약 140㎞ 해상에서 시속 44㎞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태풍 중심에서 370㎞에 달한다.

'링링'은 이날 정오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태풍은 오후 3시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늘어날 수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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