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당부
4일 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의식 저하로 서귀포의료원에 내원한 송모(81)씨가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여 지난 2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송씨는 평소 자신의 과수원을 관리하는 등 야외활동을 하다 SFTS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5월 80대 남성이 처음으로 감염된 것에 이어 여섯 번째 SFTS 환자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15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강미애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은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한 후에는 목욕한 뒤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음으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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