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수사로 사법절차가 진행된다면 스스로 거취표명을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저의 배우자나 어머니는 수사도 받아 야되는데 변론 문제에 대해서 검토도 해주고 의견도 써주고 싶다"며 "집안 전체가 다 난리다. 제 동생과 이혼하고 고통 받고 있는 저희 전 제수씨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 제수씨는) 저희 집안에 시집 와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이혼 후에 또 힘들었는데 이제 와서 또 고통스럽다. 전 제수씨도 제가 만나서 도와드리고 싶다"고 울먹이고는 "제 개인적 차원에서는 다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여기 있는 이유는 다른 이유 때문이다. 제가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거의 평생을 공적인 인간으로서 해왔던 그것을 마무리는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돈을 더 벌겠다고, 자리를 탐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제가 장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장관이 돼서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만신창이가 됐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겠다. 그리고 힘이 부치면 조용히 물러나겠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거취표명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