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시속 13km로 美 향해 이동…바하마 영향권

기사등록 2019/09/01 15:06:57

플로리다 대신 사우스 캐롤라이나 상륙 예상돼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4등급 허리케인이 방향을 바꿔 미국 동남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오는 4일 또는 5일쯤 상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 주로 상륙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도리안은 31일 밤 현재 시속 150마일(약 241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8마일(약13km)의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도리안은 현재 대서양 서쪽에 있는 바하마의 그레이트 아바코 동쪽으로부터 125마일(약 201km)지점에 머물러 있다. 바하마에는 강풍과 폭우,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도리안은 1일 아침 풍속이 시속 155마일(약 249km)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확한 예측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고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은 향후 며칠간 강력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돼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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