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원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어제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로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한다. 나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줘 사과드린다"고 썼다.
"앞으로는 올바른 관람 태도를 숙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세 사람이 웃을 장면이 아닌데 웃고, 기지개를 켜는 등 매너없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강한나는 SNS를 통해 먼저 사과했다. "오늘 참 좋은 공연을 보고 왔다"며 "극중 웃음이 날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중 사진기가 객석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께 지장과 불편을 줘 죄송하다"고 적었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기 불편하게 만들었다.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선 배우들에게도 방해가 될 수 있기에 배우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성숙한 관람 매너를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겠다. 다시 한 번 불편을 줘 죄송하다."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관해 이야기한다.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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