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 추모식

기사등록 2019/08/15 16:56:54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15일 울산 중구 학성공원에서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98주기 추모식이 개최된 가운데 박태완 중구청장과 내빈들이 헌화하고 있다. 2019.08.15. (사진=울산 중구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청년회의소는 15일 울산 중구 학성공원에서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활동한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9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울산 출신으로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역임한 박상진 의사의 애국정신과 우리나라 독립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행사는 국민의례와 약전봉독, 추모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자유한국당 정갑윤(울산 중구) 국회의원, 신성봉 중구의회 의장과 의원, 보훈안보단체 회원, 울산청년회의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생명까지 바치신 박상진 의사를 비롯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뜻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리 선조들이 지켜낸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청년회의소 안정원 회장은 "울산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대한광복의 햇불, 고헌 박상진' 창작 뮤지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08.15. bbs@newsis.com
지난 1884년 울산에서 태어난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으로 발령됐으나 사퇴하고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15년 1월 대구에서 조선국권회복단을 결성한 데 이어 같은해 7월에 대한광복회를 조직하고 총사령으로 취임했다.

대한광복회는 충청도와 전라도, 경기도, 황해도와 평안도 등 전국 각지와 만주에 조직을 갖춘 1910년대 국내 최대 독립군 단체다.

박상진 의사는 곳곳에 곡물상을 설립해 연락 거점으로 삼고 일본군과 친일파 처단에 나서다 1918년 체포, 사형을 선고받고 1921년 대구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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