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내시경 검사 등 현장위주 점검 착수
저수조 침전물, 필터 등은 검사전문기관에 검사 의뢰
민간전문조사단은 지난 13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4일 행정지원단인 한국수자원공사 전문조사팀과 대구지방환경청 등 관계자 15명과 함께 유강정수장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민간전문조사단은 수돗물 생산 단계부터 급수 과정까지 상수도 공급체계 전체를 단계별로 나눠 원인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조사단은 지난 14일 유강수계 정수장 정수시설 운영 실태와 정수처리과정을 점검한 것은 물론 배수지에서 급수관 전역에 대한 표본조사를 위해 막 여과 필터 테스트도 실시했다.
조사단은 오는 19일부터 상수도 배관과 아파트 급수관의 내시경 검사를 위해 관망 3~4개의 배관을 굴착해 현장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상수도관 내시경 검사는 유강정수장 수계 수도관의 상태를 확인해 수돗물 필터변색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실시된다.
시는 민원신고된 가구에 대한 먹는 물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왔으나, 변색필터과 저수조 침전물을 수거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에 정밀검사도 의뢰했다.
시는 필터변색 원인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포항지역에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오천읍 지역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지에서 상수도에 설치된 필터가 변색되고 흐린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현재까지 400여건 접수돼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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