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부실학회 문제된건 2016년 무렵"
"2012년 당시 부실학회 여부 검증 어려워...문제 심각성 인지, 제도 갖춰나갈 것"
과기정통부 "비올리스트 공식문건 아냐...부실학회라 확정하기 어려워"
최 후보자는 이날 과기정통부를 통해 입장 자료를 내고 "후보자 본인은 IARIA 관련 학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도학생이 학회로부터 사전 리뷰를 받고 참석하여 논문을 발표한 정상적인 학술활동이었다고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학회에 지도학생이 직접 참여해 논문을 발표했다는 지적에는 "부실학회에서 운영하는 학술대회인 점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세계적으로도 부실학회가 문제된 것은 미국이 오믹스(OMICS)를 제소한 2016년 무렵"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언론보도로 와셋(WASET), 오믹스 등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시점에서는 부실학회 의심도 어려웠고 이를 검증하는 시스템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부실학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갖춰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제자와 함께 작성한 컴퓨터 회로 설계 관련 논문을 학술단체 '국제 연구 및 산업연합 아카데미(IARIA)'에 발표했다. IARIA는 일부 해외 학회 검증 사이트에서 부실 의심 학회로 분류하고 있는 학술단체라 논란이 일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IARIA'를 부실학회로 분류한 비올리스트에 대해 "권위있는 기관에서 발간한 공식적인 문건이 아니고, 비올(Beall)이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리스트로, 비올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실학회라고 확정하기는 어려우며, 부실학회에서 운영하는 학술대회 모두가 부실학술대회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