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해인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아마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태반일 것"이라며 "사실 내가 뭐라고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계속 오르고 기사가 나오는지 어안이 벙벙하고 당황스럽다.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고작 2년 전 '아이돌학교'에 1회차 출연한게 전부인데, 커밍아웃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게 의아하다"고 적었다.
학교폭력 의혹은 부인했다. "논란의 당사자들끼리 이미 얘기가 다 끝났다"면서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어떠한 논란을 덮으려고, 이름을 알리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뭐가 자랑이라고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러냐, 조용히 연애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떠드냐고 하는데 내가 떠들지 않다"며 "처음 커밍아웃한 것은 7월31일이다. 지금처럼 커다란 관심도 반응도 없었고 당시 반응도 넘치도록 많은 관심이라 여겼다. 일주일도 더 지나 갑작스레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 유명한 사람도 아니다. 갑작스레 기사와 글, 영상이 올라와서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지 내가 알아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슈로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는데 내가 어찌 막을 수 있겠느냐. 남들과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이랑 연애하는 것을 올린거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럽스타그램'처럼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인스타그램은 표현의 자유니까. 방송에 나가고자 커밍아웃을 했다면 이미 어떠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준비를 하고 곧 스크린으로 나왔을거다. 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스크린 속에서 살 계획이 없다."
솜해인은 추측성 글과 악성 댓글 등과 관련해서는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계속해서 추측성·악의적인 기사와 글, 영상들을 올리면 법적대응을 하겠다.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강요한 적도 할 생각도 없다. 왜 남혐, 정신병, 역겹다, 가위XX 등 입에 담기도 역겨운 발언을 들어야 하느냐"면서 "어떠한 파급력을 갖고 행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상처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무기로 커밍아웃을 한게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내가 하는 사랑이 왜 이렇게 변질이 돼 해명을 해야 하느냐. 난 당당했을뿐 어떠한 것도 바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솜해인은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1회 만에 자퇴했다. 올해 예명을 솜혜인에서 솜해인으로 바꿨으며, 5월 첫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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