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과학자, 미세먼지 해결 위해 머리 맞댄다

기사등록 2019/08/12 06:00:00

12~13일 서울서 '제1차 한중 대기질 공개토론회' 개최

【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2월 27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에 있는 루안중공업에 방문해 한국에서 핵심부품을 공급받아 중국에서 미세먼지 저감설비를 조립·완성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한국과 중국 과학자들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2~13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제1차 한중 대기질 공개토론회(Sino-Korean Air quality Forum)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서울대와 북경대 등 양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박록진 서울대 교수, 중국 측에서는 장린 북경대 교수가 각각 대표 과학자 역할을 맡는다. 두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함께 대기질 계산 및 분석 분야를 연구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미세먼지 예보와 확산 계산 기법, 항공 및 위성관측 등 대기오염과 관련된 전 분야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특히 국경을 넘어 장거리로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월경성 대기오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또 양국의 주요 대기오염 심화 지역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측정·분석 및 배출량 산정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국 내 대기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방안도 제안한다.

포럼을 추진한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포럼이 기존 대기질 공동연구단과 공조해 민관이 투트랙 연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양국 정부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포럼은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