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구조물 인·허가 과정 확인 중
업주 등에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계획
경찰은 또 인·허가 과정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관련 공무원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클럽붕괴 수사본부는 27일 업주 등 4명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으며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업주 등이 지자체 등에 신고한 인·허가 내용과 다르게 무리하게 복층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클럽 이용객이 2층 구조물에 올라갈 때 안전요원 등이 배치돼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 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이후 클럽 업주와 직원들이 비상대피로를 통해 이용객들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안내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들을 조사한 뒤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클럽 업주 등을 먼저 조사한 뒤 인·허가 담당 공무원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며 "허가를 내준 뒤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직접 확인을 했는지 여부 등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는 철제구조물이 무너져 A(38)씨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고작을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16명 중 8명은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한 미국과 네덜란드 등의 선수이며 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 2명, 내국인 6명이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