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내년 예산안, 공격적으로 편성…日 경제침략 대응"

기사등록 2019/07/23 10:27:42

"완화적 통화정책 극대화하려면 확장적 재정 병행돼야"

"당정, 확대재정점검회의 곧 개최…하반기 재정 논의"

추경심사중단에 "해도 너무하다. 내부 총질 중단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2019.07.0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당정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처리·집행과 함께 내년 예산안을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만간 당정 확대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상반기 재정 집행 점검과 일본 경제침략 등과 관련한 하반기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일본 경제침략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다만 통화당국의 이같은 완화적 통화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확장적 재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공격적 예산안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부의 외교협상력을 정치권 모두가 초당적으로 뒷받침하고 긴급한 기업대책 마련을 위해 추경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추경과 무관한 정쟁용 국정조사, 안보장사용 해임건의안을 즉각 철회하고 추경 심사 재개·처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날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추경 심사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서도 "해도해도 너무하다.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우리 산업을 지키려는 정부의 손발을 이렇게 묶어도 되는 것이냐"며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정부를 향한 내부총질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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