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조심하는 게 좋을 것…핵무기 절대 못 가져"

기사등록 2019/07/08 08:55:43

폼페이오 "이란 핵프로그램 확장, 제재 더 이끌 뿐"

【모리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저지 모리스카운티 모리스타운 뮤니시플 공항에서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19.07.08.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의 우라늄농축 상한 초과 위협과 관련해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P와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말하고 싶진 않지만 이란이 한가지 이유로 (우라늄 농축을) 강화한다면 좋지 않다"며 "그들은 조심하는 게 좋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은 나쁜 짓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란이 해온 '나쁜 짓'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이란의 핵프로그램 확장은 더 많은 고립과 제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관련) 국가들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위한 우라늄농축은 안 된다'는 오래된 기준을 회복해야 한다"고 다른 국가들의 대이란 압박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은 세계에 더욱 큰 위험을 드리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지난 7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규정 상한선인 농축비율 3.67% 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JCPOA 당사국인 영국과 독일은 즉각 비난 성명을 냈고,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도 우려 목소리를 내놨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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