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측, 오늘 중 대책회의 갖고 참석 여부 재논의
"오늘까지 안들어가면 불편한 상황" 참석 쪽에 무게
사측 최초 요구안 '동결·마이너스' 카드 놓고 논의 중
고용노동부와 경영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용자 위원들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2일 전원회의에 불참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3일 전원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9명 위원들의 견해 차가 있는 가운데 복귀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측은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참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용자 위원 중 한명인 정용주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3일 "오늘 전원회의에는 들어가봐야 한다"며 "사용자 위원들이 의견을 조율할 때 저는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동조하는 분들은 오늘 전원회의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사용자 위원 전체적인 의견에 따르지만 저는 가능하면 참석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오늘까지 안들어가면 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크다. 다만 공익위원 측과 생각의 정리가 되지 않으면 조금 더 고민할 수 있는 소지는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사용자 위원들은 차기년도 최저임금 심의 때 업종별 차등적용 하는 방안에 대한 공익위원 측의 확답 등을 요구하며 불참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식 위원장은 전날 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으로써 사용자 측과 충분히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최저임금 심의) 끝나고 제도개선 위원회에서 다루겠다고 오래전부터 얘기했는데 더 이상 어떻게 얘기햐느냐"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경영계를 향해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나에게 이익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다소 무리 아닌가. (최저임금 협상이 일종의) 제로섬 게임인데 참석을 안하면 다 뺏기는 것 아니냐"라면서 사용자 측의 불참에 대한 경고성 발언도 내놨다.
이날 사용자 위원들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석하면 사용자 위원 측 최초 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근로자 위원들은 '시급 1만원'을 제출한 바 있다. 사용자 위원들은 '동결' 카드와 '마이너스 인상' 카드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용자 위원은 "현재 추이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내놓을지 아직 확정하지는 못하고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며 "근로자 위원 측이 먼저 최초요구안으로 1만원을 내놓으며 기선제압을 하는 모양새인데 같이 회의를 진행하는 공동체임에도 먼저 낸 것에 대해 사용자 측은 서운하고 불편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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