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엔고에 닛케이 0.43% 하락 마감

기사등록 2019/06/25 16:59: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2.18포인트(0.43%) 하락한 2만1193.81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 및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들이며 엔화가 강세를 보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외화시장에서 엔화 시세는 달러당 107엔대 초중반을 추이하다 장중 한때 106엔대 후반을 기록하며 5개월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에 나설 것임을 밝히면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이 오는 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교류를 유지하는 기회에 불과하다'는 미 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전하면서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후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 점심께 블룸버그통신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석에서 일본과의 안보조약을 파기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하자, 엔화 시세는 달러당 106엔대 후반까지 추이하며 강세를 기록, 닛케이지수 하락폭을 넓혔다.

아울러 이번 주말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를 꺼리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JPX닛케이지수400은 전일 대비 37.25포인트(0.27%) 하락한 1만3752.26에, 토픽스지수(TOPIX)도 4.25포인트(0.27%) 내린 1543.49에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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