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도 V50 공시지원금 낮춰…통신 3사 5G 경쟁 숨고르기

기사등록 2019/06/25 16:20:34

사흘 간격으로 V50 씽큐 인하 단행

SKT만 갤럭시S10 5G 지원금 인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LG유플러스가 10일 서울 중구 LG유플러스 서울광장직영점에서 자사 6대 핵심 서비스인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U+VR·AR·게임 이용에 최적화된 U+5G 맞춤형 스마트폰 ‘LG V50 ThinQ’ 출시를 알리고 있다. 2019.05.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LG유플러스도 5세대(5G) 폰인 LG전자 'V50 씽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줄였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사흘 간격으로 공시지원금을 낮추면서 통신 3사 간의 5G 선점 경쟁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진단이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V50 씽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기존 33만~57만원에서 30만5000~45만5000원으로 낮췄다. 공시지원금이란 고객이 가입하는 요금제에 따라 스마트폰 기기 가격을 깎아주는 보조금을 의미한다. 단 시중에 나온 또 다른 5G폰인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40만~61만5000(256GB)과 50만~76만5000원(512GB)원으로 그대로다.

앞서 가장 먼저 5G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내린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42만5000원~63만원에서 29만5000~51만4000원으로 약 한 달 만에 변경했다. 동시에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 수준도 47만3000~59만8000원에서 29만5000~51만4000원으로 낮췄다.

KT는 지난 22일 V50 씽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기존 33만~60만원에서 30만~5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은 40만~78만원으로 유지했다.

통신사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후 69일 만인 지난 10일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을 확인한 만큼 휴전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이통사들은 5G 시장 선점을 위해 이례적으로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출혈경쟁을 벌여왔다.

또한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높은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실적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통신사들의 5G 선점 경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면 다시 공시지원금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min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