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쿠팡은 오픈마켓을 통해 5300만원짜리 롤렉스, 1600만원짜리 위블러, 650만원짜리 까르띠에시계 모조품을 17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이 판매하는 모조품은 500여종에 달한다.
다만 모조품이라는 점을 명시해 판매하기 때문에 쿠팡 등 판매업자는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허위로 표시해서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시계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게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의 주장이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김영수 이사장은 "수천만원짜리 시계를 사는 소비층과 10만원 대 모조품을 구매하는 소비층은 겹치지 않는다"며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이 모조품 판매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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