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2조69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부문의 매출액이 DSC 인수효과와 중국 법인(CJ로킨 등) 선전으로 인해 고성장(전년 대비 40.0%)을 이어가겠으나 CL부문의 매출 부진(전년 대비 -0.7%)이 지속되며 성장률이 상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택배 부문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7.0% 성장하며 1분기와 유사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단가도 전년 대비 4.1%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성장(전년 대비 11.4%)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컨센서스(717억원) 및 당사 기존 추정치(637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합부동산세가 과세 표준 변경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와 인건비 등 판관비 부담도 실적 부담의 요인으로 제시했다.
류 연구원은 "2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택배 단가 인상 기조는 하반기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에 나타나고 있는 최저임금 등 고정비 상승 비용 부담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당분간 단가 인상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장기적으로 동사의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높은 택배 단가와 택배기사 구인난을 감안할 때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업체의 3PL 진출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2019년 및 2020년 순이익 전망은 각각 13.1%, 5.4%씩 하향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췄다. 류 연구원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나타날 택배 단가 인상과 이것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3분기 이후의 모멘텀을 감안한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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