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오후부터 차차 소강상태…기온 떨어져

기사등록 2019/06/10 04:00:00 최종수정 2019/06/10 05:26:27

강원·충북·경기 등 호우주의보…30~80㎜ 비

중부지방 오전, 전라도·경상내륙 오후 그쳐

아침 13~17도 낮 18~25도…평년보다 낮아

미세먼지는 '좋음'…안개 끼는 곳 사고 조심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흐린 날씨를 보이는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일대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19.05.1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10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날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비는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6시까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북에 천둥·번개와 함께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원주·영월과 경기도 이천, 그리고 충청북도 음성·청주에는 이날 오전까지 총 30~80㎜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도·충남·전북·서해5도에는 20~60㎜이며 특히 경기서해안 많은 곳은 8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예정이다.

또 강원영서·충북과 전남은 5~40㎜, 경상내륙과 강원영동·경북동해안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다가 차차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중부지방은 10일 오전까지, 전라도와 경상내륙은 오후까지 내리다가 차차 그치겠다. 다만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새벽 6시 이후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아침 기온은 13~17도로 평년(14~18도)보다 낮겠고, 낮 기온도 18~25도로 평년(22~28도)보다 떨어지겠다.

또 기상청은 "10일 동해안(강원산지 포함)에는 동풍에 의해 차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3~6도 낮은 16~20도의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6도, 수원 16도, 춘천 15도, 강릉 15도, 청주 16도, 대전 16도, 전주 17도, 광주 16도, 대구 15도, 부산 16도, 제주 18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19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3도, 부산 23도, 제주 23도다.

오후부터는 제주도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30~45㎞/h(8~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강원영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전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그 중 동해안은 가까운 바다에서 0.5~2.0m, 먼 바다에서 1.0~2.5m로 파도가 일겠고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일부 지역은 강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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