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0억달러 상당 중국제품에 25% 관세 부과 발동(2보)

기사등록 2019/05/10 13:33:52

미중 고위급, 첫날 무역협상 논의 종료

【베이징=AP/뉴시스】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류허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5.01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10일(미 동부시간) 0시1분부터 이같은 관세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징수까지는 시간이 걸려 현재 고위급 무역협상 중인 미중은 일단 시간을 벌어놨다.

인상된 관세는 10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1분) 이후 중국을 떠난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산 화물이 미국 항구로 들어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4주 정도다.

중국 정부는 "필요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현재 미중은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번주 무역협상에서 미중이 타결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돌연 관세율 인상을 선언했다. 미 행정부는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미중은 일단 예정대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측 대표는 9일 오후 5시께부터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협상을 이어간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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