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27일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일원에서 소원풍등 날리기와 연등 행렬 행사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소원풍등 날리기는 부처님 오신 날(5월12일)을 봉축하는 대구불교총연합회의 달구벌관등놀이 부대행사 중 하나다.
2014년 달구벌관등놀이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일부 참가자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1400개의 풍등을 날린 게 시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원풍등 날리기가 해외에 알려지면서 올해 1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는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두류공원~반고개네거리~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를 거치는 구간에서는 연등 행렬이 이어진다.
연등 행렬에는 취타와 사물놀이가 분위기를 띄운다. 흰 코끼리와 용 모형, 연꽃 모양의 깃발, 10만 개의 오색등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5월3일~6일 수성구 상동 상동교와 남구 이천동 희망교에서는 전시회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퓨전 마당놀이와 거리음악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사찰음식·한지등 만들기, 다도, 명상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소원풍등 날리기는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화재의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os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