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역대 최대 1400억 규모 기업 유치 성공

기사등록 2019/04/24 10:11:23

옥천연료전지㈜, 옥천농공단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2021년까지 20㎿ 규모

【옥천=뉴시스】이현호 옥천연료전지 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김재종 옥천군수(왼쪽부터)가 지난 23일 오후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옥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에 차세대 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옥천연료전지㈜(대표 이현호)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옥천읍 동안리 옥천농공단지 5283㎡의 터에 20㎿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용지매입, 건축, 시설설치 등에 총 1400억 원을 투자하는 옥천군 역대 최대 투자 규모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 적은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할 수 있고,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보다 2~3배 높은 고효율 발전설비를 갖춘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려는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것으로, 국가적 미래 에너지 전략사업으로 기대가 높다.
 
이 발전소 전기 생산을 위한 주기기는 ㈜엠티에프씨로부터 세계 최고 효율인 60%의 교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공급받는다.
 
시설을 완공하면 시간당 2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민의 14%인 약 7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이다. 발전소 운영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가능하다.
 
옥천연료전지는 사업 시행과 운영 때 옥천지역 업체와 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고용효과는 50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로부터 받는 매년 3000만 원의 기본지원금과 21억 원(총 투자 금액의 1.5%)의 일시 특별지원금을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사업으로, 옥천군에서의 첫 출발을 축하한다”라며 “옥천군이 청정에너지 군으로 공동 상생 발전하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sk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