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저지 임진강·가평전투 68주년…英연방 참전용사 방한

기사등록 2019/04/19 16:43:11

유엔군 참전 英연방 참전용사·가족 5박6일 방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가평전투 기념식 등 참석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도 방한해 일정 동행해

【서울=뉴시스】가평전투 기념식. 2018.05.28.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임진강·가평전투 68주년을 맞아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국연방 참존용사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3일 가평전투 68주년을 맞아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英)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66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22~27일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해 가평전투기념식과, 유엔기념공원 추모식, 임진강전투기념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에서 25일까지 감행된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영연방 제27여단이 3개 대대병력으로 3일 동안의 방어전을 전개한 전투다.

임진강전투는 1951년 4월 22일에서 25일까지 파주 적성 일대에서 영국군 29여단 장병 5700여 명이 중공군 3만여 명의 남하를 저지해 서울방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전투다.

방한단은 23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연영방 참전기념비에서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리는 가평전투 6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된 전우를 추모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해 5월3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가평전투 67주년을 맞아 방한한 영연방 참전용사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8.05.30. dahora83@newsis.com
24일에는 주한 캐나다대사관이 주관하는 유엔기념공원 추모식에 참석해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 헌화, 참배하며 넋을 기릴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참전용사 일행은 울산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군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 진수식에 참석한다. 진수식에는 데이비드 프록터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이 와서 참전용사를 만난다.

25일에는 주한 호주·뉴질랜드대사관이 주관한 안작데이(Anzac Day)추모식에 참석한다. 프록터 총장도 참전용사들과 함께 안작데이 추모시에 참석한다.

안작데이는 1951년 4월25일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이 오스만투르크(터키)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수행한 날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26일 오전에는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 파주 설마리전투추모공원에서 임진강전투기념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서울 인사동과 고궁 등 문화탐방을 마친 다음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감사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부터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한 이후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30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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