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1일 미 상무부는 2월 소매 판매고가 0.2% 떨어졌다고 말했다. 1월 판매고는 당초와는 달리 플러스로수정되면서 0.7%를 기록했다. 지난해 통틀어 일반 유통 판매고는 '약한' 2.2%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보조를 맞춘 셈이다.
소매 지출은 서비스 지출과 함께 일반 소비자 지출을 구성하며 미국 경제는 이 부문이 전체 GDP 규모의 70%를 차지해 다른 선진국보다 탁월하다. 미국의 1월 소비자 지출이 단 0.1% 증가에 그쳤다고 사흘 전 상무부가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이너스 0.6%를 기록해 9년여 래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최근의 이 같은 지출 하락세는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올해 미국 경제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을 말해 준다고 AP는 지적했다. 세계 각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말 감세 조치 약효가 크게 약해진 탓이다.
건축 자재상의 판매가 2월에 4.4% 급락했고 전자기기 소매상과 식료잡화상 역시 1%가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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