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공원, 가야테마파크, 봉황대유적지, 수로왕비릉과 구지봉
국립김해박물관, 대청천, 낙동강레일파크, 가야문화축제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가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는 가족들을 위해 봄꽃 만개한 명소 8곳을 1일 소개했다.
김해시가 자신있게 내 놓은 명소는 연지공원, 가야테마파크, 봉황대유적지, 수로왕비릉과 구지봉, 대청천, 국립김해박물관, 낙동강레일파크, 가야문화축제 등이다.
연지공원은 도심 중 인공호수를 조성해 자연미와 조형미가 잘 어우러진 김해의 명소다.
호수는 연꽃과 어리연 등이 심어져 있고 특히 4월에는 벚꽃터널에 벚꽃이 만발, 터질 듯 탐스러운 튤립과 한데 어우러져 오색찬란한 꽃 대궐을 연출한다.
호수는 음악분수가 춤을 추고 저녁이면 화려한 레이저쇼가 진행돼 빛과 꽃, 음악의 앙상블이 도심 속 싱그런 오아시스가 된다.
가야테마파크는 제4의 제국, 가야의 역사를 놀이, 체험, 전시를 통해 한눈에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형 테마파크로 연중 예쁜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답지만 특히 봄에 가장 눈부신 김해시의 대표 명소이다.
매년 꽃 향기 가득한 가야테마파크 봄 축제엔 많은 가족과 연인이 찾아와 마음 속에 화사한 봄을 가득 담아가고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에겐 설레임 가득한 봄 소풍 장소가 된다.
올해는 특히 ‘익스트림 스프링’이라는 주제로 봄 축제(3.30~5.28)가 펼쳐진다.
봉황대유적지는 금관가야시대 사람들의 생활유적지로 이 이름은 구릉의 생김새가 봉황이 날개를 펼친 모양과 같다 해서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왕궁터 발굴지를 시작으로 한가로이 봉황대 돌계단을 밟아 오르면 길 양편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구름처럼 아치를 만든다.
수로왕비릉과 구지봉은 구산동에 있는 가야시대의 능묘로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능이다.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왕후가 배를 타고 시집 올 때 바람과 풍랑을 잠재웠다는 유래가 얽힌 파사석탑(婆娑石塔)의 신비를 느끼며 수로왕비의 능을 지나 구지봉으로 난 오솔길로 접어들면 장군수 나무가 길 양편으로 열을 지어 반긴다.
구지봉은 서기 42년 수로왕이 탄강한 성스러운 장소로서 구릉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하여 구수봉, 구봉으로도 불리 운다.
소나무 숲 가운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봄 아지랑처럼 눈앞에 김수로왕이 나타날 것만 같다. 국립김해박물관 방향으로 계단을 밟고 내려오면 치자나무, 매화나무, 동백나무, 산사나무가 벚꽃과 어우러져 화사한 풍경을 선사하고 후문에 다다르면 비밀의 정원인양 튤립 꽃이 형형색색 꽃무리를 이루고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구지봉 아래 가야유물을 전시하는 귀중한 공간이다.
가야의 탄생과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대청천은 대청동에서 발원해 명법동에서 조만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서 불모산, 용지봉, 추월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아주 맑아 대청천(大淸川)이라 불렀다.
장유 대청천 수변공원의 산책로는 도심 속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사계절 내내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지금은 뭉개구름 같은 벚꽃과 노릇파릇한 개나리가 줄지어 늘어서 화사한 봄의 왈츠를 연주한다.
대청천변을 산책하거나 달리며 상쾌한 봄바람을 맞으면 어느덧 몸과 마음이 자연과 하나된 느낌이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는 생림면 마사리 북곡마을 일원, 삼랑진에서 김해로 넘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폐선된 경전선 철도를 정비해 왕복 3km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한 김해시 대표 관광지다.
국내에 폐선된 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가 여러 개 있지만 강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김해가 유일하다.
레일파크 주변의 넓은 강변으로는 계절마다 예쁜 꽃들이 수놓는다. 특히 올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노란 꽃물결이 넘실거리는 강물과 함께 바람에 출렁인다.
오르막길을 오를수록 도시의 높은 빌딩과 복잡한 일상은 어느덧 맑은 하늘과 푸른 산, 꽃과 나무들에 슬며시 자리를 내어 준다. 머리를 잠시 비우고 싶다면 지금 바로 떠나보자. 멀지않은 곳에 봄이 와 있다 .
김해의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수릉원과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수릉원은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정원으로 조성됐는데 구실잣밤나무와 가시나무, 상수리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는 왕의 기상을, 야생감, 돌배, 살구, 개복숭아 같은 열매를 맺는 유실수는 왕후의 온화한 성품을 표현했고 언덕의 피나무 군락은 허왕후의 고국인 인도불교를 상징한다.
가야의 거리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서서 소담스런 운치를 더해주고 잘 가꾸어진 꽃과 나무가 축제장으로 향하는 들뜬 마음에 향기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