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항공료, 공금 사용 아냐...사비 사용"
"美 출장 중 아들 졸업식 참석한 것은 송구"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학기술계에서 부부동반 해외출장이 통상적인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배우자와 함께 수십차례 해외 출장을 간 것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통상 해외 출장은 부부동반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전자공학 등 우리 분야는 그렇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계속된 지적에 조 후보자는 일단 "배우자와 함께 해외 출장을 간 것을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배우자 항공료 등을 지원받아 사용하진 않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거듭 말하지만 배우자의 항공료는 개인 돈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이같은 답변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책 질의를 하고 싶지만 세금을 가지고 46회 출장 중 36회를 배우자를 동반해 갔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소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자는 "출장 기간 동안 개인 일정을 거의 갖지 않았다"며 "다만 미국 출장 중 아들 졸업식에 참석한 적이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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