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해외여행 상품 여행 취소, 변경 사례 전무"
이스타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 맥스 운항 중단 덕
유일한 불안 요소 미국도 맥스 운항 중단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외여행 상품 구매 고객 중 이 문제로 여행을 취소, 변경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다.
A여행사 관계자는 "맥스 안전성 우려가 불거졌을 때 패키지 상품 구매 고객 중 맥스를 타게 되는지 묻는 사례는 일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해당 기종을 운항해온 이스타항공이 13일부터 이 기종을 잠정적으로 운항 중단했고, 외국 항공사들도 대부분 해당 기종 운항을 중단한 상태여서 더는 그런 불안감을 나타내는 고객은 없다"고 전했다.
B여행사 관계자도 "맥스 운항을 중단한 국내외 항공사들이 다른 기종을 발 빠르게 대체 편성해 운항 중단에 따른 고객 불편은 전혀 없다"고 알렸다.
다만 미국에서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미국 항공사가 운행하는 맥스를 타게 될 수 있어 불안요소가 됐다. 세계 각국의 '맥스 보이콧'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이 이 기종 운항을 고수한 탓이었다. 미국은 맥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다.
그러나 이마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맥스 운항을 중단하라는 비상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 명령이 즉각 발효하면서 일단락됐다. 캐나다도 같은 날 맥스 운항 중단에 동참했다.
C여행사 관계자는 "미국 여행을 앞두고 현지 국내선 맥스 운항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한 고객이 극소수지만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단으로 그런 불안감마저 말끔히 해소됐다"고 반겼다.
한편 지난 12일까지 40여 개국이 맥스 운항을 중단하고, 일부 국가는 타국 항공사의 맥스가 자국 영공을 통과하거나 이·착륙하는 것마저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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