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끌어들여 모독…한반도 평화 두려움 때문 아니길"
"나라 위해 쓸 에너지 국민·국가원수 모독으로 낭비 말라"
"나경원·자유한국당,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과하길 바라"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대통령에 대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모독하는 것이 혹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냉전의 그늘을 생존의 근거로 삼았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이 아니길 더더욱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써야 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과 나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본회의 직후 긴급의원총회를 소집,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당에서는 즉각 법률적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위에 (나 원내대표를) 회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