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에... LG전자 '건강가전'이 1분기 호실적 주도

기사등록 2019/03/06 10:00:06

국내 건조기 시장 지난해 100만대 돌파 이어 올해 200만대 규모 예상

의류관리기 30만→45만대 예상...공기청정기 1년새 100만대 이상 성장

LG전자 H&A사업부 1분기 국내 매출 전년 比 20% 신장 전망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봄의 문턱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기질 악화가 일상화된 환경이며,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무선청소기 등 미세먼지 관련 건강가전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6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7년 140만대에서 지난해 250만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3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공기청정기를 각 방마다 구비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00만대 규모로 성장해 세탁기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관리기는 지난해 30만대에서 올해 45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건조기, 의류관리기는 대형화 추세가 동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강가전 판매 호조가 LG전자 가전부문의 1분기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건강가전 매출액이 지난해 H&A사업부의 10%, 국내 가전 매출액의 20%를 차지했다"면서 "지난해 42% 신장한 데 이어 올해는 31%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건강가전 효과로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1분기 H&A 사업부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20%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어컨도 공기청정 기능이 필수화되며 사계절 가전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고, LG전자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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