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총선 승리 적임자"…황교안·오세훈·김진태 강조
문재인 정권 비판, 총선 압승 걸고 당심에 지지 호소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황 후보는 "강한 야당, 싸워서 이기는 야당, 반드시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힘 있는 당대표 만들어 달라"고 했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가 나라와 국민을 대재앙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단호한 결기로 이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의 경제실정 원인으로 "이 정권의 좌파사회주의 경제정책, 대통령이 경제를 내팽개쳤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하면서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로 우파 인사들 다 쫓아냈다"며 문재인 정권을 민주정부가 아닌 좌파 독재정권으로 규정했다.
황 후보는 "자유우파 대통합은 총선 압승의 필수 조건"이라며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우다 버림받았던 마지막 장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그래야 제2, 제3의 장수가 목숨 걸고 전장에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는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분노가 헛되이 분출하면 스스로를 망가뜨리게 된다. 분노를 투쟁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 분노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쟁취할 수 없지만, 분노만 하면 국민의 마음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저는 많이 부족하다. 당을 나갔다 왔고, 중도 사퇴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렸다"며 "그러나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우다 버림받았던 마지막 장수로 기록되고 싶다. 그래야 제 2, 제3의 장수가 전장에 목숨 걸고 나설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한국당이 비로소 웰빙정당에서 제대로 된 우파 정당이 될 것"이라며 당심(黨心)에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중도가 된다고 중도표가 우리표가 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믿는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확실하게 굳히고 그것을 지켜나갈 때 바로 중도가 우리 앞에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진태와 함께 미래로 가보지 않겠나. 김진태와 함께 당을 한번 열어보지 않겠나"라며 "미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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