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3·1독립운동 재현행사'…'태극기 거리행진 개최'

기사등록 2019/02/25 15:23:50

거리행진 후 기념식 진행

【서울=뉴시스】지난해 진행된 서울 강북구 3.1독립운동 행사. 2019.02.25. (사진=강북구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오는 3월 1일 우이동 봉황각 일대에서 기미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3·1운동의 발상지 우이동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국권회복을 위해 1912년 세운 시설로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을 배출한 곳이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교역자 483명은 훗날 3·1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곳에서 올해 1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공연, 거리행진, 도선사 타종식, 만세삼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시작된다. 역사교육을 비롯해 풍물놀이, 강북구 청년조합 수유리콜라보 음악연주, 극단 '허리'의 만세 운동 당시 일본경찰과 대치상황을 재현한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태극기 거리행진은 솔밭공원부터 봉황각 입구까지(오전 10:30~11:20) 약 2km, 도선사부터 봉황각(오전 10:40~11:20)에 이르는 약 2.3km 구간에서 각각 진행된다. 길놀이 공연과 함께 두루마기 두른 자원봉사 학생이 앞장서고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이 뒤따른다. 시민들은 거리행진 내내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예정이다.

올해 구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자는 뜻으로 봉황각 들머리에 태극기 터널도 조성했다.

아울러 봉황각 주변에선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3·1운동의 전개과정을 알 수 있는 사진 전시, 독립민주 기념비 입체카드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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