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구호품위해 국경에 특사파견

기사등록 2019/02/22 09:02:45

러시아는 마두로 정부에 "확고한 지지" 표명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AP/뉴시스】 카라카스의 시민들이 2월 19일 시내 중앙광장의  자원봉사자 모집 접수대에서 23일 구호품의 국경반입 수송대에 참가하기 위해 등록을 하고 있다.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로 보낸 인도주의적 구호품인 식량과 의약품 반입을 두고 콜롬비아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엘리엇 에이브람스 특별 대표를 콜롬비아 국경도시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에이브람스 특사가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23일 플로리다에서 콜롬비아까지 군용기 편으로 구호품을 싣고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출발지는 마이애미주 남부의 홈스테드 공군기지이다.

 트럼프 정부가 에이브람스 특사를 임명, 파견한 것은 위기에 몰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물러나도록 압력을 넣고 권력을 국회의장인 후안 과이도에게 넘겨주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한 편 러시아 외무부는 모스크바에서 베네수엘라의 이반 질 대사를 초청해서 베네수엘라의 긴장상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부장관은 "러시아는 우방인 베네수엘라 국민들과 연대감을 표하며,  국가 위기 사태를 막기 위한 베네수엘라 정부의 목표와 정책에 굳건한 지지를 보낸다.  국가 위기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 사회적인 갈등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러시아의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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