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4회 진행, 금나래아트홀
40명 청소년 3개월간 노력, 2시간30분 공연
더블캐스팅으로 더 많은 청소년 기회 제공
구는 공연을 위해 지난해 11월 관내 청소년과 서울·경기 일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심사를 진행해 배우와 제작진을 선발했다.
더블캐스팅으로 '레미팀'과 '제라블팀'이 2번씩 공연한다. 더 많은 청소년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다.
최종 선발된 청소년 34명과 아역 6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 중 80%인 32명이 금천구 학생이다. 선발된 청소년 배우들은 지난 3개월간 연습했다.
연출가 박송연씨는 "공연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기초 수업부터 시작해 영어로 된 뮤지컬을 공연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불가능한 일처럼 생각됐다"며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데 불가능이란 없다는 걸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다. 관람을 희망하는 주민은 금천구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공연 일정별로 예약할 수 있다.
금천구청 교육지원과(02-2627-28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노래와 춤, 연기가 결합된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려와 소통을 배우게 된다"며 "땀 흘려 연습하는 과정 끝에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경험은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가 청소년 레미제라블 공연을 6년째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은숙 교육지원과장은 "학교생활과 병행하기 힘들었을 텐데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고 이러한 땀과 노력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공연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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