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NHK와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오전 중국 광저우(廣州)발 항공편을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전날 광저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베트남으로 이동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며 의전·경호 실무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정상들의 동선, 경호, 의전 등 실무 제반 사항 전반을 협의했다.
그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회담 장소를 점검하고 미국 측과 실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지난해 북미 1차 정상회담 2주 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당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이던 조 헤이긴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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