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9개월 베트남 남아 홍역 확진에 따라 비상대응

기사등록 2019/02/14 13:25:11

12일 입국, 현재 경미한 상태로 자택 격리 중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4일 관내 9개월 된 베트남인 A군이 해외유입 홍역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감염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홍역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2개월 간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월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12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발열과 발진이 심해 병원에 진료를 받으면서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검사결과 홍역 확진자로 판정됐다.

 A군은 현재 증상이 경미하며 가택 격리 중이다.

 김해시 보건소는 홍역 확진자 발생시 조치 기준에 준해 A군과 접촉한 접촉자에 대해 수동감시 및 홍역 의심증상 발현 시 홍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받도록 관리하며 추가환자 발생 여부를 3월 5일까지 모니터링한다.

 시는 지난 12월부터 대구,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개소 홍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해시 이종학 보건소장은 “작년부터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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