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2차 북미회담 '베트남행' 가능성 높지 않아"(종합)

기사등록 2019/02/06 15:55:45

"2차 북미회담, 보다 실질적 진전 발걸음 내딛길"

"베트남, 미국과 총 칼 겨눈 사이나 이제는 친구"

"북미 새로운 역사 써 가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2.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부터 이틀간 개최된다는 소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행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미 사이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렸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7~2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 추진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베트남행 가능성이 대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27~28일 사이 시 주석과 대화하는 이른바 '연쇄 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제기되면서 문 대통령의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나아가 4자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미완의 과제인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 대변인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두 정상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발을 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베트남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딛어 주길 바란다"며 "베트남은 미국과 총 칼을 겨눈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차 북미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관련해 "말하기는 어렵고 북미 사이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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