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발표장에 일제히 흰색 옷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및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언행에 대한 항의표시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흰색 옷을 입었다.
워싱턴포스트, CBS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여성워킹그룹의 대표인 브렌다 로렌스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여성참정권 운동가들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함께 흰옷을 입기로 했다"며 "여성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정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여성참정권 운동이 벌어졌을 당시에서 여성들은 저항의 의미로 흰색 옷을 입고 행진을 벌였다.
초선의원 에이야나 프레슬리 의원도 5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백악관에 '우리의 연대는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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