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등 지역 시민단체 집단행동 예고
인천시는 29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B를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재정낭비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속히 GTX-B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타 면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예타 조사는 올해 중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본계획수립용역 등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예타 면제 사업에 포함된 영종~신도 도로 건설과 GTX-B 2개의 사업이 정상 추진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주민들은 GTX-B가 예타면제 대상에 제외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의 한 회원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예타 면제 제외가 확정되니 너무 허탈스럽다"며 "송도를 비롯한 인천의 발전은 더욱 멀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GTX-B가 예타 면제 대상지 발표에서 제외되면서 지속적인 집회와 시민청원 등 GTX-B 사업 촉구를 위한 집단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GTX-B 노선은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80.1㎞ 구간의 노선이다.
이 노선은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마석 등 13개의 역사와 1곳의 차량기지를 지나간다. 이 사업은 5조90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을 총 23개 사업, 24조1000억원 규모로 결정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사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한다'는 원칙 하에 GTX-B노선은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GTX-B노선의 예타를 면제 하지 않는 대신 예타 조사를 올해 중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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