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문가 주장, "미국도 환영할 만한 일일 것"
이달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계획임을 알렸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와 관련, 이상수 소장은 "ICBM 미사일 운반체를 중국에 반출시킨다든지 하는 것도 북미 정상회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김정은의 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북한 입장에서 미국 본토로 (ICBM을) 반출한다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기대를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계적으로 북한 영토에서 빼낸다는 면에서 보면 (중국으로 반출이) 한 단계 나간 북한의 비핵화로 미국이 환영할 만한 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리상으로나 안전문제나 여러 기술적 측면에서 제가 보기에는 중국 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된 비핵화라고 선전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라는 측면에서 이를 수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리 새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도 이날 미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북한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폐기하거나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지만 중국으로 반출하는 것도 미국으로서는 수용 가능한 협상안이 될 수 있으며 ICBM을 남겨두지 않고 모두 중국으로 반출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RFA는 전했다.
한편, 미국 외교협회(CFR)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지난 20일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에 기고한 글에서 제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정의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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