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대통령, 트럼프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 벌여야"

기사등록 2019/01/23 11:13:08

"미북 정상회담 시작 전에 분담금 협상 타결돼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01.2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벌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이 문제는 미북정상회담 시작 전에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결렬로 국민이 불안해한다. 이 문제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라며 "우리 정부는 미리 잘 준비해서 협상에 임했어야 하는데 무능한 정부의 잘못된 자세로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북에는 못 퍼줘 난리면서 주한미군 주둔비는 그렇게 아까운 것인가"라며 "2차 회담에서 북핵 협상 중에 무슨 딜을 할 줄 모른다. 우리로서는 빌미를 제공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한 미군 철수라는 말이 나오면 우리 사회는 패닉 상태로 빠져들 것"이라며 "미북정상회담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트럼프와 회담해야 한다. 어떤 경우도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안 된다는 확답을 받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통령 입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말해선 안 된다"라며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핵 비핵화로 말할 것을 다시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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