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아파트 분양시장 활기…최근 3곳 100% 분양

기사등록 2019/01/17 15:42:24

미분양관리지역 청주시, 음성군과 대조

교육·문화 시설 등 정주 여건 개선 주효


【증평=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증평군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마나 민간 아파트 분양률 100%를 달성하며 주택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아파트를 포함,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4707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악성'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494가구에 이른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청주시, 음성군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뽑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6년 10월 청주시를 경기 안성시, 경남 창원시를 포함해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음성군은 지난해 11월 27차 미분양관리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분양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증평군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올해 3월 말 준공을 앞둔 증평군 송산리 대광로제비앙아파트(702가구)는 분양이 완료됐다. 

2016년 송산리에 들어선 천년나무아파트 640가구(임대)와 2015년 조성된 증평읍 대성베르힐아파트(989가구) 분양률은 100%를 찍었다.

주택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증평군 미암리에 중소형 민간아파트 건립사업도 추진된다. 

민간개발 시행사 ㈜유강산업개발은 증평군 미암리 578번지 일대 3만4848㎡ 터에 아파트 770가구를 짓기 위해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파트 단지는 13동으로 전용 면적 기준 59.89㎡(24.9평) 337가구, 59.68㎡(24.9평) 229가구, 81.23㎡(31.8평) 119가구, 83.40㎡(32.7평) 85가구 등 총 770가구다.

시행사는 사업승인이 결정되면 시공사 등을 선정해 착공에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교육·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인근 시군보다 비교적 집값이 저렴해 젊은 층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인구 증가가 결국 아파트 분양률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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