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기성용의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7일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쓰러졌다. 패스를 내준 뒤 공간을 향해 돌진하던 기성용은 얼마 가지 못하고 절룩거리며 속도를 줄였다. 대표팀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기성용은 스스로 벤치에 교체를 요구,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현지 병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우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협회 관계자는 “1주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 의무팀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기성용은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키르기스스탄전은 물론 16일 중국전 또한 결장이 불가피하다. 기성용의 빈자리를 채울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등 다른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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