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당산그랜드컨벤션서 '청소년 타운홀미팅'
지역 내 중고교 청소년 1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원탁토론과 2부 구청장과 함께하는 '탁트인 토크' 순으로 진행됐다.
채현일 구청장의 토론발제에 이어 '청소년에게 필요한 공간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 중 가장 자주 다뤄진 내용은 '청소년들만을 위한 휴식 공간, 쉼터'였다. 참가자들은 학교와 학원 사이 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카페 등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시간과 날씨 등에 상관없이 운동 가능한 실내스포츠센터 설치 ▲비밀유지가 잘 되면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상담소 ▲효과적인 성교육 ▲도자기, 가죽공예 등 취미 프로그램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교육 프로그램 ▲다문화, 외국인 인식 개선을 위한 문화체험 등이 다뤄졌다.
공간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홍보 강화 ▲저렴한 비용 ▲접근성 편리 ▲안전 보장 ▲운영시간 확대 ▲청소년들의 감성에 맞는 인테리어 등이 꼽혔다.
구는 제안된 의견을 청소년 공간 운영, 혁신교육지구 사업 계획(안) 등 영등포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 자리를 통해 영등포 교육의 주인이자 미래인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 '꿈이 실현되는 영등포'를 구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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