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법', 오늘 본회의 처리 위해 여야 협상 '총력'
유치원3법은 여야 간 입장차 커 연내 처리 힘들듯
본회의 개회 시간도 오후 2시서 5시로 3시간 연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청와대 사찰 의혹과 쟁점 법안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차를 좁히기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원내대표들은 청와대 사찰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문제를 논의했으나 여야 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사찰 의혹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조국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요구했으나,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쟁점법안 논의에도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3법으로 불리는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여야 간 이견차가 커 연내 처리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들은 오전 회동을 마치고 오후에 다시 만나 회동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 개회도 오후 5시로 시간을 연기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유치원법은 거의 합의하기 굉장히 어려운 정도로 양 당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며 "운영위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계속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산안법은 여러 쟁점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근로자들을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며 "어떤 외주화를 금지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위험한 것을 어떻게 안전화 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