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신도시 후보지 GTX인근에 줄줄이 입지
수도권환승센터-광역버스신설 등 교통인프라↑
광역교통망 부족한 2기 신도시 실패 교훈 삼은듯
아울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환승센터를 늘리고 광역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등 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한 인프라를 대폭 늘린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운정과 삼성을 연결하는 GTX A노선과 양주와 수원을 잇는 C노선을 조기 착공한다. GTX C노선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내년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이르면 2021년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 송도와 냠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은 내년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GTX 3개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을 지나지 않아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예타 면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산·시흥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km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내년중 착공된다. 현재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이동할때 전철을 타면 1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된다. 하지만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부는 아울러 위례트램,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광역 교통 인프라도 보완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에 환승센터를 늘리고 M버스 등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시성, 쾌적성, 대량수송 능력을 갖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하는 한편 차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2층버스 도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통해 지자체간 이견으로 지연된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제도도 개선해 ‘선교통 후개발 원칙’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 주도로 급행 간선 중심의 중추망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면서 “(신도시는) 광역교통망을 충분히 갖춰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