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9일 국회 부동산 토론회 참석…'백의종군' 후 처음

기사등록 2018/12/18 17:12:59

투기 근절·주거불안 해소 강조 예정…민주당 지도부 예방은 안해

【서울=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는 19일 국회를 찾는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후 사실상 국회 첫 공개 방문이다.

18일 국회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내일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통한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주거불안 해소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정성호·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22명이 참여한다.

경기도는 지난 9월1일부터 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계약금 1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같은 달 7일부터 경기도시공사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분양한 공공아파트의 건설원가도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공개 중이다.

다만 이 지사는 민주당 지도부 예방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지사가 다른 일정이 있어 간단히 축사 정도만 하고 이석해야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 예방 등 별도 일정은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에서 이 지사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유보했다. '친문'(親文·친문재인)을 중심으로 이 지사에 대한 징계 요구가 나왔지만 이해찬 대표가 '당내 분열 방지'를 위해 이 지사가 제안한 백의종군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최고위 전날 당연직 당무위원 등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 팀 정신'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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