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 182.9억弗…25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기사등록 2018/12/18 11:00:00

11월 누적 기준, 사상 최초 2000억弗 돌파

반도체 수출, 7개월 연속 100억弗대 달성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82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반도체 증가세 완화 및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25개월 만에 감소세를 돌아섰다. 다만 지난달 누적 기준 ICT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연간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82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지난 11월 누적 기준 수출액은 204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107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지속으로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1.3% 줄어든 2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증가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폰은 10억3000만 달러로 46.7% 급감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완제품 수출 감소 및 중국으로의 부분품 수출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동월대비 10.1% 감소한 8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90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2% 감소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부진으로 24개월 만에 감소세로 바뀌었다.

베트남 수출액은 26억9000만 달러로 13.2% 늘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증가해 5개월 연속 20억 달러대를 시현했다.

미국에는 20억3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11.0% 증가했다.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은 줄었지만 반도체가 증가한 덕분이다.

유럽연합(EU)은 10억4000만 달러로 13.0%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확대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수출은 3억8000만 달러로 0.5% 줄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휴대폰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이다.

한편 11월 수입액은 9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ICT 무역수지는 85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kimk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