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취업청탁 의혹' 윤장현 전 광주시장 행방 관심

기사등록 2018/12/04 14:29:52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사기 피해를 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사기범 자녀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등의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오리무중'인 그의 행방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윤 전 시장이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네팔 다무와 마을에서 열린 '네팔 광주진료소 개소 2주년 기념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2018.12.04. (사진 =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사기 피해를 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사기범 자녀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등의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오리무중'인 그의 행방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4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정가 일부에서는 윤 전 시장이 호주에 있다는 말이 나온다.

또 다른 일각에선 윤 전 시장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 체류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앞서 윤 전 시장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네팔 다무와 마을에서 열린 '네팔 광주진료소 개소 2주년 기념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봉사활동에 함께한 일행 대다수가 지난달 21일 귀국했는데도 윤 전 시장은 네팔 카트만두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 전 시장은 귀국일을 특정하지 않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은 자신에게 돈을 가로챈 A(49·여)씨가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23일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고 행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광주지검은 윤 전 시장이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과 관련해 공천을 염두에 두고 돈을 빌려줬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와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기존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은 윤 전 시장을 피해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오는 5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윤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12월13일)을 피하려고 잠적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윤 전 시장은 A씨 자녀들의 채용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사기 피해를 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사기범 자녀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등의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오리무중'인 그의 행방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윤 전 시장이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네팔 다무와 마을에서 열린 '네팔 광주진료소 개소 2주년 기념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2018.12.04. (사진 =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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