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환구시보(環球時報) 기고문 통해 밝혀
"중국,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중국과 서울 관계는 모범적인 협력 모델"
"中 5대 발전이념, 서울시 혁신성장과 같아"
박 시장은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기고문을 통해 "물은 모일수록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다"며 "개방과 협력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고, 중국 지도층에서도 이런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박 시장은 "1992년 한중 수교, 그 후 25년간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발전했다"며 "한국과 중국은 호흡공동체로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시간이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완벽한 일일생활권 내에 존재하고 있어 양국 시민의 삶은 이렇듯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시장은 "한국과 중국은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도전 과제를 앞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키워드는 '도시'"라며 "서울과 베이징, 중국과 대한민국 도시들이 평화와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위기와 기회의 순간에 도시가 어떻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2015년 메르스, 2016년 사드 갈등과 같은 위기 국면에서도 '상유이말(相濡以沫·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다)'의 정신을 공유하면서 도시 간 교류를 지속하고 소통의 채널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실사구시' 개혁개방이 전 지구적 평화를 견인할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와 중국 도시 간 협력이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담대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지렛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베이징시와 핫라인을 설치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과 실천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기구를 통해 대기질부터 관광, 교육, 도시경제에 이르기까지 개발과 성장의 시대가 낳은 부작용을 해결하겠다"며 "개방과 협력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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